진호박's Life Style

2019년 전형합격 경희대 면접 후기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했어요)


이번에 경희대 실기우수자 전형으로 국제학과 최초합한 학생이예요.

저도 면접 준비할 때 경희대 후기가 하나도 없어서 당황했었거든요. ㅜㅜ 그래서 미래의 입시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서 면접 후기를 남겨요. 벌써 2? 3? 전 일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어떤 방식인지 감은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해외고 출신입니다!

 

면접 당일 경희대 국캠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아마 면접이 오후 2시 시작, 1시반 입실 완료였던 거 같아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밥도 먹고 긴장해서 약국 찾아다니다가 시간이 다갔어요. 면접 예상 문제도 연습하고.

참고로 팁 드리자면 경희대 주변에 약국이 없어요! 교내에 있는 약국은 토요일은 안하기 때문에 청심환이라던가 약은 미리 챙겨가시는게 좋아용

 

면접은 공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에서 진행되었고 대기실로 안내됩니다. 대기실에서 줄별로 3그룹 정도로 나눠졌던 거 같고,

그룹별로 다른 호실로 들어갑니다. , 그룹별로 같은 교수님께 면접을 본다는 뜻입니다!

저는 또 맨 마지막.... 한양대에서도 마지막이라서 너무 힘들었는데 ㅋㅋㅋㅋㅜㅜ 시간이 안가서.. 경희대에서도 마지막이었어요. 참고로 그룹은 수험번호 순으로 잘랐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면접예상 문제 달달 외웠는데 거기에다 외우고 또 외웠어요 대기하면서,,

 

그날 결시자분들이 꽤 있으셨어요

그날 이대도 면접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대면접을 보러 가신거 같아요.

제가 대충 세어봤을땐 저희 대기실에 약 13? 정도 결시였던 거 같아요.

 

가장 중요한 면접 방식 설명드릴게요

면접은 aq+pq이고, ap 먼저 진행합니다.

이름이 호명되면 면접보는 강의실 앞에 대기하는 자리?라고 해야하나, 마련되어 있는데 거기서 영어지문을 주세요.

지문 숙지 시간은 10분입니다. 그리고 필기는 하실 수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해야해요 ㅜㅜ

굳이 못 들고 가더라도 종이가 있으면 생각 정리하기 좋은데 저는 긴장해서,,,, 

생각하던거 자꾸 까먹고  그게 좀 힘들었네요.

 

영어지문은 흔히 아시는 연대 방식과 달라요

연대는 말그대로 영어"지문" 2개 주고 질문이 3개 나오잖아요!

경희대는 지문이라기보다는 긴 길이의 질문입니다

1 2번 두개가 주어지는데 편하신 질문 하나 선택하시면 되세요.

여기서 무슨 질문을 고를까 고민하기 보다는 둘다 헷갈리더라도 좀더 나은 하나를 빨리 선택하셔서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우왕좌왕하시면 준비시간 정말 훅 가더라구요.

1번 지문은 연금? 자산 관리와 관련된 내용이었고 거기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하는 내용이었고 (제가 선택한게 아니라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2번은 선진국와 개도국의 welfare와 선진국의 복지 정책이 개도국에 시행될 수 없는 이유?였던가, 그리고 선진국의 public policies가 한국에 적용가능하냐였어요.


이것처럼 질문에서 background information 다 주고 질문도 있습니다. 연대랑 달라요!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을 괜찮게 봤다고 느꼈어요.

일단 교수님 두분이 계셨는데 처음에 긴장하지 마라

경희대 국제학과에 지원했구나

이렇게 분위기 풀어주시는 말도 많이 해주시고

두분다 저랑 눈맞춰주시고 고개도 끄덕거려 주시고... 

정말 분위기는 제가 면접본 학교 중에서 제일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ㅠㅠ

매년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답했는지는 짧게 요약만 할게요.

저는 먼저 멕시코 정부와 마피아 조직, 정부의 부정부패 문제와 bribery public policies가 이행될 수 없는 이유로 꼽았고

transparent한 정책 시행이 힘든 개도국의 정치적 분위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높은 tax rate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무상교육과 welfare service의 높은 질을 들었구요.

그리고 high quality와 관련해서 공공서비스의 질 상관관계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는 면접보기 전에 유튜브에서 한 경제학 교수님이 강의하신걸 몇개 듣고 갔는데 거기서 2번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거든요.

경희대 면접은 시사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다고 느꼈고, 대비 방법은 최근 뉴스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공서비스, 국가와 개인 등등 이런 주제를 중심으로 많이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용

 

저는 해외고 출신이었기 때문에 생기부는 따로 없었고 제출한 20장 서류 위주로 질문하셨어요.

질문은

Q. 왜 경희대학교에 지원했나요?

(왜 경희대학교여야만 하는지 미리 준비해갔습니다. 저는 interdiciplinary curriculum과 경희정신 중 taking resposibility for a society through the pursuit and practice of knowledge 두개를 꼽았습니다)

Q. 그렇다면 왜 경희대학교, 그 중에서도 국제학부인가?

(여기서 지원동기를 말했습니다. 미리 준비해갔고 임팩트 있게 준비했습니다.)

Q. AP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ap를 하지 않는 교등학교여서 수강하지 못했지만 대체적으로 쌓은 스펙이 있어서 그 스펙을 어필했습니다.)

더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ㅜㅜ

제가 마지막이었는데 마지막에 손 들고 may i add some final words? 이렇게 허락을 구했고 교수님들께서 웃으시면서 네가 마지막 순서인데 당연히 괜찮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경희대학교가 꼭 필요하다, 오늘 interviewee로 선택되어서 영광이었다,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말하고 나왔어요.

 

이정도였어요

저는 연대 붙어서 거기로 빠질거 같아요경희대 교수님들 너무 좋으셨고 면접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거 같아요.

입시 후배님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