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박's Life Style

호주 바이런베이 취업후기~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카페에 들렀다 눈에띄는 방이 있어 들어왔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글 남깁니다

저는 지금현재 부산 K&P 코스메틱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2년정도 전이구요 포토샵같은걸 할줄몰라 ㅡ,.ㅡ 얼굴을 가라지 못하고

좀 부끄럽지만 쌩으로 붙이며 참고로 10키로 가량 쪘을때 입니다.ㅎ

 

해외취업~ 참 멋진 말이죠

그것도 내가 가진 기술로 낯선 곳에서 돈을번다니 ~ ^^

 

제가 여러분께 조심스레 여쭤 봅니다.

여러분이 해외취업을 하고싶으신 이유는 뭔가요?

 

한국이 싫어서 ㅎ

영어공부가 하고싶어서 ㅎㅎ

내 능력을 시험해보려 ㅎㅎㅎ

우리나라에서 썩긴 내 실력이 너무 아까워서 ㅎㅎㅎㅎ

 

이건전부 호주가기전 제가 생각했던것들입니다. ㅋㅋㅋ

 

전 피부미용과 졸업후 다양한 경험을 하다 (제품회사.미용학원. 병원등) 서른살을 한국에서 맞이하고싶지 않아

무작정 한국을 떠난 케이스 입니다.

 

헤헤

정말이구요

그것 외에도 병원에 있다보니 학회등을 다니다 느낀 짧은 영어의 한계도 그렇고 과연 내 실력이 다른나라에서도 먹힐까

뭐 그런생각들을 약간 보태어 호주 바이런 베이라는  가급적 한국인이 적은 곳으로 선택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돈을 목적으로 간건 아니구요 일은 하고싶었구요, 영어공부가 무엇보다 필요했습니다.

이말은  (굉장히 중요한 대목예요)

 

1.피부로 돈을 벌러 가신다면 실패하실 확률이 높아요

  어느나라든 그나라 현지인 피부관리사도 많고

  무엇보다 영어가 능수능란한 외국인도 많겠죠? 저같은 경우는 제가 면접보고 첨 트레이닝 할 당시

  캐네디언(캐나다)1명 키위(뉴질랜드)1명과 같이했었어요. 전 버벅 했고 그녀들은 뭐.. 네이티브죠

 

2.영어를 가서 배운다고 맘먹으신다면 실패확률 100%

   영어공부는 무조건 많이 하고 가셔야 해요.

   전 정말 영어기초부터 시작했지만 나름대로 한국에서 6개월 정도 열심히 공부하고 갔어요

   랭귀지 스쿨에서 스피킹이 떨어진다고 생각은 안했어요

  그치만 막상 일을 해보니  제가 말을 잘한게 아니라 학교 선생님께서 제 말을 잘 알아들은거였더군요

  더군다나 현지 영어는 샬라샬라 아시죠? 못알아 들어요 ㅡ,ㅡ.ㅡ 돈내고 서비스 받으러 오는 그들이 저를 위해

  슬로~~리 하게 말해줄 이유가 없겠죠? 오너에게 컴플레인이나 안걸면 다행 ㅎㅎ

 

 3.한국인 샵에서 한국인 손님들과?

   외국가서 일할 이유가 없겠죠? 전 시티쪽엔 거의 안있어봐서 모르지만

   브리즈번에 사는 측근의 정보에 따르면 시티쪽엔 아주그냥 한국인 천지. 여기가 호주인지 한국인지 ^^

 

4.기본적으로 일을 사랑하셔야함

   전 개인적으로 일을 무지 무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재밋어요 케어를 하면서, 받는 사람이 편안해 하고 기뻐하면 그만큼 신나는 일이 없죠

   전 잠시 홈스테이 했을때도 학교 다녔을때도 현지 친구를 사귈때도 마사지로 아주그냥

   사람들을 녹여놨었죠 ㅎㅎ

 

 

해외취업을 막연해 하시는 이유라면

 영어부족. 잔고부족. 계획부족  무조건 이 셋중에 두세개 라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적어도 두가지는 꼭 채워서 가셔야 된단거 미리 밀씀드리고 싶어요

 외국 생활이란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고 새로운 환경에서라면 그저 슈퍼에서 과자만 하나 사고 나와도

 음. 난 오늘 해냈어 하는 살짝 당황스런 자기 위안을 하기 쉬워지고 그러면서 맘약해지고

계획 무산은 밥먹듯 생기고 뭐. 뒤죽박죽 되기 쉽거든요

 

어딜가든 일의 세계는 냉정해요

물론 차별따위 있구요(아시아인이라서, 영어를 못해서 등등)

그걸 뛰어넘을 만한 뭔가는 하나 준비하셔야 할거예요

제가 썼던 무기라면 ....... 미소?/ ㅎㅎ

무조건 그냥 웃었어요 웃는얼굴에 침못뱉는건 그나라도 마찬가지더군요

저라고 다 알아들었겠어요? 내 영어가 좀 짧다 미안하다 하면서 막웃었어요 ㅎㅎㅎㅎ

 

취업도 CV(이력서)몇십장 써서 미친듯이 돌렸어요 일일이 찾아 다니며 헬로 아임 룩킹포 하면서 ㅎㅎ

이력서 돌린데서 전화왔는데 그사람 말귀를 못알아들어서 떨어진데도 있어요ㅎㅎ

 

지금생각하니 그저 웃음짓게 하는 제 무식의 향연 이었죠

오래 일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정상 그만두게 됐을땐 아쉽다 니가더 일했으면 좋겠다 하며 오너에게 멋진 디너 대접도 받았구요

살롱에서 제일 블랙라벨 손님이었던 유태인 여인에게 팁도 받았었고

니가 세계에서 최고다 하는 입찢어질 찬사도 받았었어요~~

 

그 뒷배경엔  하나도 못알아 듣고 오케이만 한일

너~무 더워 마치고 집에와서 땀에 젖은 옷을 짰던일 ㅎ

오너가 하는말에 웃기만 하니 못알아 듣겠거든 다시물어봐라 한일 ㅎㅎ

셀수도없을만큼 언빌리버블한 사건들이 많았었지만 이런 사건들을 다 훌훌 털었기에

저런 보람된 일도 많았던거 아니겠어요?

 

 

...너무 두루뭉술한 얘기들이었죠?

 

 

만약에.....

꿈이있으시다면 도전하세요

응원해 드릴께요

저의 디테일한 일 구하기 기행이 궁금하시다면 미니홈피에  적어놓은 체험기를 잠깐 모두공개 해 놓을께요

또 궁금하신거 제가 아는만큼 알려드릴께요 (요즘 좀 한가해요 ㅎㅎㅎ)

 

끝으로 여름이라 더더욱 힘든 우리 김봉석 박진용 사장님

힘들좀 내세요

PCA 라쌍떼 클란체 모두 멋진 제품이예요

언젠가는 모든 미용인들이 이 사실을 알때 까지 열심히 해 보아요 ㅎㅎ

 

이만 총총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