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박's Life Style



새벽 2시30분이네요~

10시간 일하면서 캔커피주셔셔 먹고 무료커피자판기 있어서 그거 4잔이상

먹은듯! 커피안좋아하고 졸릴때만 먹는데..12시간 일하니까

걍 커피만 4잔이상 먹어서. 허리.팔.어깨 다 아픈데 잠이 안와서..-_-;;

후기를 남겨야겠네요..ㅠ 아픈데 정신은 각성효과때문에.쩝--;

 

일요일 10시~ 10시까지 10시간 냉면집 알바를 소개받았지요~

소개소 사장님왈! 제가 초보라서 걱정하니까..가서 눈치껏 하면돼!

직원들 있으니까 그대로 따라하면돼!

일찍갈필요도없어..5분전에 가~ 라고 언질을 주셨지만

 

먼거리는 아니지만..지하철+버스타던데..마을버스+버스타야되는데

정확히 30분 소요되더라구요..

초행길이라..갈아타는시간도 넉넉히 계산해서..9시에 나갔는데

9시30분에 도착했어요.. 00역에서 내려서..8분소요~로드뷰해보니 그리나옴..

검색해보니 뭐 맛집인것같고..일당 부를때는 장사안되면 안부르겠지생각은했음.

 

주차할수있는 공간도있고 꽤 규모가있는 식당임..2층홀도있고..

1층은 총 홀에 21테이블이있었고..

60중후반 남자분이..9:30분에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빗자루로 쓸고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이 사장님의 남편분이었음..계산대에서 계산하더라구요 ㅋ ㅋ

 

들어가서 주방에 인사하니까 총 3명이 있는데.. 나이 드신분 60대 후반추청..

그분이 사장님이자 주방장..주방에 총 3명..30대로 추정되는 주방장(?)

팔똑에 파스를 양쪽다 붙였길래 진짜 힘들구나! 젊은데 힘드니까 파스를 붙이고 일하겠지

2분은 주방에서 각자 파트가있겠지요..

 

홀에 3명의 경력직(?) 서빙분이 계시더라구요.

9:30분에 도착해서 사장님계 인사하고..

서빙분들이 이런일 해봤냐? 호구조사좀 하시고....

1명은 30대로 추정되는 조선족이신것같은데 제가 말을 잘 못알아들어서 몇번 다시 물어보고했네요.

2분은..50대후반 추정..경력직 서빙직이신것같고..화장이 너무진해서..주방에서 화장이 진하신분

있으셨는데..3분이 도플갱어처럼 화장했음..빨간 입술에..속눈썹까지..

첫인상은 너무 세보여서..아! 날 12시간동안 갈구면 어쩌지했는데..-_-;;

편견은 맞지만....성격은 나쁘시지않으신듯요~ 새빨간 입술..진한 속눈썹..! 너무 강렬했지요..

 

사설이 길었구요..

초보 일당 알바가 제가 가서 한일이 뭔가를 나열하곘습니다..12시간동안.

9:30분에 도착해서 고참언니가 저를 데려간곳은 화장실임..

여자화장실.남자화장실 청소하라고 알려주고..ㅠ

오자마자 이걸 시키네..ㅠ

뭐 열씸히 헀지요..청소가 못미더운지..몇번 더 마대질 시킴...ㅋㅋ

10시에 뭐 아침을 드신다고 홀에 모이시더라구요.

저는 아침은 안먹어서 홍삼파우치 하나 먹고왔는데..

고등어찌개인게..음..사장님이 냉면은 잘하시는것같은데 고등어찌개는..-_-;

제입맛에 영 아니어서.입맛도 없고해서..밥 먹기전에 절반 덜어놨어요.

사장님이 일할려면 먹어야지~ 그러시길래..아침먹고왔어요^^

나중에 사장님이 내밥 덜어놓은것 다 먹음 ㅋㅋ

 

10시쯤에 밥을 다먹고나니까 손님들이 몇테이블씩 오더라구요.

주문받고 주분서에 적고 주방에 주분서를 다시 또 종이에 적어서 그거..알려줌..

냉면이 나오면 잘라드릴까요? 꼭 물어봐서 잘라드려야됨..~ 잘라주는것 싫어하는사람도

있다고 꼭 물어보라고함.. 12시간 있는중..물어봄 다 잘라달라고해서 다 냉면 잘라줌..

홀 3인방 선배들은 가위질이 프로패녀널하더라구요..ㅋㅋ

 

11시부터 냉면손님+갈비손님들이 들이닥치기시작함..

제가 초보라서 갈비는 반찬도 있고 숯불도 넣어줘야돼고 해서 저 안시키고 경력직 3인방이

돌아가면서 했구요.

저는 90% 12시간 동안 컵+가위+집게를 쉬지않고 씼고 채반에 담아 엎어서 갖다놓고..

그거 무한반복..10시간 했구요.

눈치껏.손님들 나가시면 그릇치우고 테이블 정리하고..행주로 딲구요..주문도받고 주문서 작성했지요.

 

오후까지 주문서와 홀에 주문서 적는거를 잘못적어서..메뉴가저떼문에 잘못나간게 있었는데..

그렇게 막 혼내시지는 않았구요..물만두인데 왕만두가 나갔거나..적을때..오류적은것 지적해주시고.

아무래도 하루일당이니고..제가 처음해본다해서 그런가? 덜 갈궜다고 생각하네요..

 

점심시간은 따로없고 오후 4시쯤까지 손님은 있었지만 손님이 몇테이블 없어서

그때 냉면먹으라고 갖다줘서 물냉먹었는데..음..전 냉면 별로 선호안해서그런가?

이렇게 사람많을만큼 맛있냐?맛있으니까 점심때는 진짜 저 컵이 씼어도 씻어도 계속

쌓이고..진짜..점심쓰나미가..거진 3시까지는 휘몰아치더라구요~ 4시부터는 좀 테이블수가 줄어들었구요.

정확히는 밤 9시쯤에야 2테이블로 줄어듬.

 

제가 좀 실수도 하고 잘못하니까..홀에있는 선배들이 컵위주로해라~ 그래서

컵만 진짜 10시간 끝날때까지..다 무한반복 설거지했구요..

44평생 이렇게 설거지한적은없었네요..컵이 꿈에 나올것같아요.언젠가는..

제가 성격이 급해서 컵이 쌓이니까 불안해서 걍 닥치는대로..화장실도 12시간동안 한번만 갔네요.저녁 9시에

화장실 갈 생각이 안듬..ㅋㅋ

컵을 10시간 이상 씼고 엎고하니까..나중에는 컵을 엎어서 줄맞춰서 갖다놓으니까 편안함이느껴지고

컵이 막 개수대에 있으니까..불안하고 그렇던데..

육수통도 마지막에 다 씻어서 엎어놓으라해서 시키는대로 했구요..

9시이후에는 숟가락 젓가락을  또 엄청 씻어서 딱더라구요...그거 가서 전 숟가락 닦아서 정리햇구요.

홀선배보니까 나름 누구는 무우채 담당..누구는뭐 담당이 좀 나눠져있고. 안바쁠때는 나눠서하고.

점심시간 바쁠때는..뭐 가리지않고 서로 다 하더라구요..

무우채도 이쁘게 담던데..아무나 못담겠죠..ㅋㅋ 아침에 가보니 산더미처럼 쌓아놨던데..

그게 오후시간 지나니..모자라서 선배찾고했죠. 이거 담아주시라고..

손님오면 육수주전자에 담아서 무우채랑 갖다드리기는 걍..이게 제일 편햇네요.

 

컵은 뭐 씻고다도 또 쌓이고 9시대에는 진짜 컵을 다 정리할수있었네요.~

제가 30분 일찍왔다고 사장님이 9;30분에 보내주셨어요..30분일찍왔으니까..

돈받고.. 제가 토요일날은 할수있는데 소개소 안통하고..따로 연락주시라고 하니까..

일요일이 바쁜가봐요..일요일이 좋은데..생각은 해볼께..하시고 제 연락처는 받아가셨네요.

 

홀3명 선배중에서 화장실 시키신 선배분언니가..주말만 하신다는데..중간중간 좀 손님빠지고할때..

약을 드시길래..물어보니..힘들어서 미리미리 약먹는다고하시네요..

평일은 아모레 방판하시나봐요.. 저한테 화장품 뭐쓰냐고 영업하실려고하시던데..전 로드샵써요..했더니

강권하시지않으셧네요.ㅎㅎ

전 10시간 동안 앉아있는 시간은 30분도 안됐거든요..선배들은 요령껏 손님 좀 빠져나가심..앉아서..

핸드폰도 하시고..역시 선배들은.다르더라구요.

전 초짜라서..걍 잠시 앉아있거나..서서 대기하고있었네요..

 

10시간 컵 설거지+냉면서빙해서..

정확히 9시정도되니까..어깨..허리..팔이 진짜 아프더라구요..뭐 죽을만큼은 아닌데.

아! 아프구나.느낄정도..

그래서 주말내내는 못할것같더라구요..--;

일요일만을 원하시니까..오늘은 처음이고 개시니까.. 한건데..

일요일만 찾으시니까..아마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수도있어요^^

 

중요한것은..너무 빠빠서 중간에 집에 갈시간도 없었구요..

10시간 다 채워서..85,000 최저시급 받고 퇴근했습니다.

월요일 소개소가서 5천원 드려야겠네요..

오늘 부른 사장님이  소개소사장님한테 왜 저런애 보냈냐고 욕은 안했을꺼라 봅니다..

왜냐면..저 30분 일찍갔구요..실수는 했어도 시키는대로..다했구요.안시켜도..12시간 안놀고..기계처럼.

일했는데..ㅋㅋ 아무생각도안나네요..힘드니까..배고픔도 모르곘고.. 자동 다이어트는 1kg감량된듯요..

 

커피를 너무마셔서 잠을 못이루고 출근해야되는..부작용이있네요-_-;;

퇴근후에 인터넷기사보니 미우새에 나오는 이상민이 커피를 4리터나 먹으면서 새벽부터 일한다고하던데..

저는 졸리면 한잔먹는 커피를 하루에 4잔이상 먹었네요 ㅋ ㅋ

사장님이 9시경에 한가해주니..홀선배들 맥주마시면서 담소나누던데..저보고 맥주나 한잔해하던데

전 술을 못한다고하고 커피자판기에서 커피원샷 핬네요ㅠ

 

PS: 10시간 하루알바라도 대충대충 설렁설렁..없더라구요 ㅋ ㅋ 걍 시키는대로 빡세게 열씸히 하고왔습니다..ㅠ

     추천하겠냐? 물으신다면 저는 12시간 체험해본결과.. 추천은 안하지만..

     한달에 몇번정도는 할수있지않을까싶네요..12시간 했다고 내일 병원갈정도는 아니구요.근육통과

     허리통증은 며칠 요양은 하셔야될듯요ㅠ

    저도 현충일날 집에서 요양할려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