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박's Life Style






안녕!!!!!1나는 현재 4개월째 아웃백 알바중인 아웃백커야

곧 개강시즌이라서 새로운 알바 찾는 사람들 있을것 같아서

아웃백 알바는 피하라고 후기를 올려봐 ㅎ



1.지원동기



나같은 경우는 아르바이트는 진짜 많이 해봤어.진짜 안해본 프랜차이즈가 없는데

아웃백 같은 기업 알바가 최저랑 각종수당 철저히 챙겨주고

인원이 많다보니까 스케쥴 조정이 자유로운게 좋아서 힘든거 잘 아는데

결국 이런 쪽 알바로 돌아오게 되더라고...

인원이 많은만큼 단점도 많은데 ㅎ 스케줄 조정 편한건 진짜 장점이야




2.시급



시급은 최저랑 주휴수당.10시 이후는 야간 수당 1.5배

근데 알바 경험 없으면 계약서 쓰기전까지 수습기간 치더라?

내가 일한 매장만 그런건진 모르겠음 ..

나는 수습기간 없이 바로 최저받았는데 내가 딱 올해 시급

올라가는 시기에 끼어있었더니 3개월 아직 안됐다고

2월급여 7530원 기준으로 받음...;;





3.하는일




일단 아웃백 포지션은 크게 호스트,바텐더,서버,알앤비로 나뉘어

호스트랑 바텐더는 내가 안해봐서 자세히는 모르는데 오래한 애가

바텐더가 제일 재밌대,뭔가 사람 상대하는거 없이 음료만

끊임없이 뽑아내면돼서 근데 음료 빌지가 안 들어왔을 경우엔

엑스포 들어가서 디코이 도와줘야하고 아침에 생과일 짜는게 힘들대


보통 첫날가면 먼저배우는게 알앤비 파트야



@알앤비



ㅡ알앤비는 각종 음식이 나왔을때 약간 데코를 하는 역할?이야

파스타랑 스프에 파슬리 뿌리기 피클이나 각종 소스 챙기기 그릇챙기기 등등

이렇게 트레이에 빌지와 음식,필요한것들을 올려서 해당 구역으로 트레이채

들고 배달을 가는거야


이거 트레이 어깨에 걸쳐서 들고 다니는데 처음에 오면 이거 연습 많이 하거든?

익숙해지는데 좀 오래걸림

트레이 얼굴 바로 옆에 있는데 블랙라벨 스테이크 러너가면

얼굴에 기름튐;;블랙라벨 스테이크 그릇도 무겁고 일반적인 그릇도

다 무거운데 런치에만 있는 서로인 스테이크 라이스나 카카두 김치 그릴러 그릇이

진짜 대박 무거움 어깨 사망해 진짜


이렇게 해당구역에 배달을 나가면 보통 서버들이 트레이에 빈그릇을 쌓아뒀을텐데

그거 그대로 들고 들어와서 그릇 정리(디코이)를 합니다.

한번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올땐 빈손으로 들어오면 안되고 손에 쓰레기라도

들고 들어와야해 안그러면 혼남.


디코이는 음식물 쓰레기 짬통에 버리고 그릇별

로 차곡차곡 쌓고 에이드잔

커피머그,텀블러 구별해서 정리하는데 하다보면 아무래도 손에 음식물이

많이 묻어 손 더러워짐!나는 익숙해서 괜찮은데 음식물 쓰레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힘들 것 같아 ..

디코이 하면서 짬통에 담긴 음식물 쓰레기가 정말 잘 보이거든


구역이 익숙해지기 전까지 트레이 배달만 가다가 좀 익숙해지면

테이블 마다번호를 배우고 트레이째 들고가기 애매한 소량의 음식이나

에이드를 해당 테이블에 러너를 나가면서 테이블 번호를 익혀!


처음에는 스프도 두개씩밖에 못들다가 익숙해지면 세개씩 들고

텀블러도 세개씩 들고 다니고 에이드잔도 한손에 네개씩 들고다녀!

이게 많이 못 들고 다니면 결국 내가 한번 더 왔다갔다 해야하는거니까

귀찮아서 많이 들고 싶더라고

난 텀블러 양손에 세개씩밖에 못드는데 매니저는 네개씩 들고다니는거야

나도 네개씩 들고 다니고 싶어..세개씩 밖에 못 들고 다니니까

불편함...후식같은거나 음료 리필 챙기러 갈때 잔 수가 많으면 트레이째

들고가서 가지고 오기도 하는데 확실히 혼자서 많이 들 수 있으면 진짜 편해


또 설거지된 각종 기물들을 제자리에 놓고 사이드 접시는 물기 없이 린넨으로

깨끗히 닦아서 홀에 서랍장에 채워두고 포크,나이프,스푼등의 기물들은 종류별로

구별해서 그릇에 담아서 뜨거운물을 반쯤 채우고 호스트한테 가져다 줘

(보통 계산대쪽)

내가 가져다주면 호스트가 열심히 닦아서 롤을 말아!

(나이프 스푼 포크 들어있는 종이!)


메뉴 테스트볼때까지 알앤비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일한 매장은 약어 외우지도 못했는데 서버로 내보냄..

그만두는 사람이 많아서 빨리 가르쳐야 했다고 하더라

근데 난 너무 힘들었...다..약어를 모르면 주문 받기가 쉽지 않아서 ..





@서버



서버로 나가면 바로 혼자 테이블을 맡는건 아니고 서버 팔로우라고 3일동안 선배 서버

따라다니면서 서버 교육을 받아 주문받는법 테이블 관리법 이런거를!
보통 손님이 자리에 착석하면 바로 부쉬맨 브레드를 제공하고 주문받고 음식 제공하고

손님이 한 두입쯤 먹었을때 계산서를 제공하면서 식사체크를 해

입맛에 맞으시는지 스테이크 굽기는 어떤지 더 필요한건 없으신지 등등을 한번에

이 기회에 물어봐야 일 두번 안하고 편하더라고!

틈틈히 에이드나 빵이 반정도 줄어들었을때 리필도 물어보고!

프리버싱(테이블 퇴점전에 하는 테이블 정리)도 열심히해야 나중에

버싱(테이블 퇴점후 테이블 정리)할때 편리해

근데 프리버싱의 경우는 그릇 정리해드릴까요?물어보기가 애매해서 후식

물어볼때가 타이밍이야

후식 물어보면서 테이블 정리해 해드릴거 있을까요?하고 물어보고

빈그릇 싹 빼오는거 편해


손님들이 말 많이 거는걸 안 좋아하셔서 자꾸 물어보면 화내심 ㅜㅜ

말 중간에 끊는것도 안좋아하셔서 정적이 흐르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물어봐야하는데 이것도 약간 타이밍 눈치싸움이야

지금 빨리 식사체크 해야하는데 대화가 안 끊기면 나 혼자 속으로

발 동동 구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서버 한명당 담당 테이블이 보통 6개 정도?되는데 테이블 마다 식사 진행 속도가

달라서 다 기억하고 있어야함

어떤 테이블에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는지..이래서 멀티가 안되는 사람이면

서버하면서 실수 진짜 많이해


예를들면 1번 테이블은 방금 입점하셨고

2번 테이블은 메인음식까지 다 나가서 곧 식사체크 해야하고

3번 테이블은 후식제공까지 끝냈고

4번 테이블은 곧 후식 물어봐야하고

5번 테이블은 곧 주문하실것 같고 이런걸 다 기억해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착착 해나가야해..


이렇게 계속 생각하면서 손님들 요구사항 들어주다보면

분명 한두개씩 까먹고..실수하고...그러는거지

진짜 많이 까먹어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하던데 메모할 정신도 없어서

걍 까먹음 ㅜㅋㅋㅋㅋ그리고 아웃백은 기본적으로 안됩니다.가 없는 가게라서

진짜 극단적으로 제 앞에서 춤춰주세요.이런것만 아니면 특이한거라도 다 들어주거든?

근데 신입이면 잘 모르잖아 규정이외에 것들은

이런건 매니저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매니저 한테 물어보려고

찾으러 다니다가 긴 시간이 흐르고 테이블이 꼬이고 난리가 나


귀찮은 요구의 예시라면..베이비 백립 본인이 잘라 먹어야 하는데

미리 잘라서 양념에 묻혀서 레인지 처럼 달라(진상)

시져 샐러드 잘라서 드레싱에 버무려서 달라(진상)


진짜 많았는데 기억이 안나네..

또 서버는 본인 할일 하는 와중에도 알앤비가 음식을 가져다줬으면

랜딩(음식 이름 말하면서 해당 테이블에 가져다주기)를 제일 우선으로 해야해

음식이 타거나 식을수도 있으니까!




@주문받는법


대망의 주문받기..아웃백은 주문받는게 굉장히 뭔가 물어볼게 많아

기본적으로 스테이크 주문시 샐러드나 스프를 제공하는데

스테이크 그람수에 따라서 제공 갯수가 달라

180,210g은 1개

320g은 2개

480g은 3개!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통고구마,통감자,구운야채,볶음밥 중에 두가지

선택 가능하지만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구운 자몽,양파,아스파라거스가

사이드라서 안물어봐

매장에 따라서 블랙라벨 기본 사이드를 빼면 스테이크 사이드 5가지중에

선택 가능하기도 하는데 ㄹㅇ 점바점이라서

안된다고 해도 뭐라 하지 말자..


사이드 메뉴를 선택하는건 오직 스테이크와 베이비 백립뿐!

립은 그람수에 상관없이 사이드 메뉴 딱 한개만!

스프나 샐러드 선택은 스테이크만!


여기서 예외사항이 있는데 런치메뉴야

스프나 샐러드 제공이 스테이크뿐이라고 했는데

런치에 오면 런치 메뉴에 해당되기만 한다면

샐러드를 시켜도 스프를 주고 파스타를 시켜도 스프를 줘

다른점이라면 스프만 무료로 제공이라는점.

샐러드로 변경시 1400원 추가요금이 있어!

런치에는 이게 스테이크에 해당이돼!

원래 스테이크 단품은 추가요금 없이 샐러드나 스프중에 선택이 가능하지만

런치세트 스테이크는 무료제공은 스프만이야

런치는모든 런치세트 메뉴가 스프랑 에이드까지 포함인거니까

메뉴당 꼭 스프랑 에이드도 같이 주문 받아야해!

런치메뉴 주문받을때 실수예시는

손님중에 런치 메뉴판 보면서 주문하시는 손님도 있지만

일반 디너공통 메뉴판으로 주문하시는 손님도 있거든?


카카두 김치그릴러,아웃백 서로인 스테이크 라이스,크리스피 샐러드인가?

이거빼고 디너에도 있는 메뉴들이라서 !

그럼 이때 런치 메뉴를 알고있지 않으면 실수를 하는거야


런치에 있는 메뉴인데 포스기에서 디너로 찍었다가 ㄹㅇ 다꼬여

이걸 너네가 먼저 눈치챈 경우에도 매니저한테 혼나지만

손님이 먼저 눈치챈 경우에는 금액이 달린 문제라서

컴플레인...발생...



@무궁무진한 포스기



아웃백은 워낙 요구사항이 많다보니까 포스기에 진짜 엄청난걸 할 수있어

가장 보편적인건 파스타 면 체이지

맵게 ,덜맵게


아 그리고 런치에는 투움바 파스타밖에 없는데 매운걸 좋아하시는분은

에이드랑 스프까지 받으려면

투움바 파스타를 맵게 해달라고 하시거든?

이러면 포스기에서 맵게랑 뭔 페퍼 두종류 있는거 다 찍어서 나가기도 하고


일행이 아직 안와서 에이드나 스프 나중에 달라고 말하면 포스기에서

홀드해주세요 찍어뒀다가 손님이 달라고 할때 직접 바 나 콜드라인에 가서

달라고 말해서 꺼내오기도 하고


파스타나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 사소한것까지 다 뺄 수있어


그 썬더 먹을때 휘핑크림 빼달라고 하면 아이스크림 두스쿱 주거든?

이렇게 뭐 빼달라고 말할때 포스기에서 조작해서 주문을 누를 수있어

사람이 여러명이라서 샐러드가 한 3~4그릇 나올경우엔

그릇에 합쳐달라고 할 수도 있고!

짐붐바 스테이트에 소스 뿌려져서 나오는데 뿌려지는게 싫다고

따로 달라고 하거나 가든 샐러드가 블루치즈 드레싱 빼고는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이게 싫어서 따로 달라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거든


이럴경우에도 소스ㅡ사이드 누르고서 따로 나오게끔 할수도 있고


테이블 주문 금액이 높은데(토마호크를 시키셨다던지)7명인데 스프가 6그릇뿐이다

에이드가 6개뿐이다 이러면

매니저님한테 허락받고 재량껏 2분의 1 키를 눌러서 한잔을 두잔으로 늘릴수도 있어

근데 이건 원래 안되는게 맞는거니까 무리해서 해달라고 하면 안돼...

하나 더 달라고 했는데 안된다고 할수도 있어

사실 안되는게 맞지 돈 받고 파는건데..!


에이드에 얼음이나 시럽 빼달라고 말하는 손님 요구도 포스기에서 다 찍을수있고

아기컵에 담아달라고 요구할때도 포스기에서 찍을수 있어


이건 알바 시작하면 더 자세히 배울텐데 진짜 뭐가 많아



4.아웃백 알바의 장점


돈으로 장난 안 친다

직원식사(사원번호로 50%할인 가능)

ㅡ근데 2명은 타매장가도 해주는데 3명부터는 본인이 일하는 매장에서

먹는것을 추천.아마 안해줄껄

스케쥴 조정이 자유롭다.

내가 일하는 매장은 매주마다 본인이 직접 스케줄 신청을 하는거라서

내가 나오고 싶은날만 나오는거라서 일있을때 알바 빼고 대타 구하느라

고생할일이 없어서 아주 좋아




5.아웃백 알바의 단점


힘들다

도저히 최저받고 일할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진상이 장난 아니다 너무 할일이 많다

알바면서 시험부터 시작해서 각종 교육등 해야할 일이 많다.

인원이 많다보니까 매니저만 엄청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다.

인원이 많아서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텃세가 있다.


사람 없으면 조기퇴근 시킨다.

스케줄 조정이 자유로운 만큼 매장이 한가하면 일하러 나갈수가 없다

스케줄을 안 넣어줘서

내가 원하지 않는데 내 스케줄이 조정당함.





알바 증거로 급여내역 첨부할게!

그래서 결론은 안했으면 좋겠음..하지마...제발..........

막상 쓰려니까 이정도밖에 기억이 안나서

궁금한점 더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내가 결제나 이런건 모르지만 주문관련이나 음식에 대해서 물어봐도

알려줄 수 있어!


아무튼 결론은

아웃백 알바 오지마



++추가



아 비추 이유 또 생각났어

여기 바빠서 매니저나 점장이나 기본적으로 다 성격이 날이 서있는데

(내가 일한곳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일하는 매장이 바쁘다면 백퍼 성격나쁨)

엄청 꼽주고 폭언도 들을 수 있음 난 맞아도 봄

그리고 스케줄 조정당하는거 생각보다 더 열받음

진짜 손님 없으면 막 퇴근시켜버림 두시간 일하고 가기 이런거

야금야금 조기퇴근 시키고 휴식시간 늘리고 이런거 진심 얄미워


단톡도 엄청 스트레스받음

잘못하면 단톡에서 공개처형 장난아니고 진짜 내가 잘못한거 아니여도

스트레스 받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웃백이 다른 뷔페에 비해 개인적으로 힘든점은 빈그릇 정리야

뷔페의 경우 보통 구역마다 안보이는쪽에 구석에 포스기가 있으면

그 옆에 카트가 세워져있어

카드에 그릇이랑 분리해서 미리 쌓아뒀다가 꽉차면 한꺼번에 끌고 들어가서

비우는 식이고 카트를 끌고 가는거니까 별로 안 무겁거든?

근데 아웃백은 한쪽 구석에 트레이가 두개 올려져있고 그 위에 접시를 쌓아서

매번 꽉 찰때마다 들고 들어가는데

무거운 물건을 카트에 올려서 밀고 가는거랑 어깨에 올려서 들고가는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어.........


그리고 뷔페의 경우 보통 그릇이 플라스틱이라서 가볍잖아?근데 아웃백은

진짜 안 무거운 그릇이 없음 아 텀블러는 가벼움 ㅎ

근데 나머지 그릇 다 무겁고 일단 기본적인 트레이 하나도 가볍지 않음

그리고 에이드잔도 진짜 무거움 정말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