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박's Life Style


 

중국인에게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느낌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설문을 시행한 결과, ‘역사 조작’이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 중이라고 중국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인민일보 자매지)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자체적으로 네티즌과 전문가에게 한국에 관한 의견을 수집한 뒤, 여기서 45개의 단어를 추출,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에게 이들 단어를 제시하면서 ‘한국이라면 떠오르는 한마디’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6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투표 시작 당일 오후 현재 중국 네티즌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는 7.6%의 득표율을 기록한 ‘역사 조작’이었다. 2위는 ‘거만’(7.3%), 3위는 ‘성형’(6.6%)였다. 이어 ‘옹졸함’(6.1%), ‘김치’(6.1%), ‘과격함’(5.6%), ‘열등감’(4.6%), ‘민족주의’(3.8%), ‘한국드라마’(3.7%) 등이 뒤를 이었다. ‘근면’, ‘민주’, ‘자유’, ‘발전’ 등 긍정적인 제시어도 있었지만, 1%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외에도 북한, 베트남 등 중국 주변 12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가난’이 8.3%로 가장 높았고, ‘항미원조’(抗美援朝·6·25 당시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가 7.6%로 2위를 차지했다. ‘낙후’(7.0%), ‘봉쇄’(6.5%), ‘신비’(6.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