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박's Life Style


인천공항철도에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12월 8일 밤 12시30분께 코레일공항철도 인천방향 마지막 열차가 근로자들을 덮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9일 0시31분께 코레일공항철도 인천방면으로 향하던 마지막 열차가 계양역에서 1.3km 떨어진 선로 위에서 동결방지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작업 근로자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지점에서 10~20m 떨어진 곳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은 다행히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은 공항철도 협력업체 코레일테크 소속 직원들이다. 사고를 수습하느라 검암역에 종착할 예정이던 열차 운행이 15분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다.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작업 승인 뒤에 관제실에 보고까지 하고 선로에 들어가는데 이들이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작업 승인 시간은 막차 종착역인 검암역에 도착하고 난 뒤인 0시50분이며 근로자들은 이보다 25분 앞선 0시25분께 선로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선로 아래 수분이 고일 우려가 있는 곳을 찾아 방지하는 작업을 준비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를 피한 작업 근로자, 공항철도 직원 등 사고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 중 한 명은 경찰 조사에서 '작업을 빨리 진행하려고 작업 도구를 가지고 미리 선로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한 뒤 공항철도 측에 안전관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